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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육군 32사단 훈련소 수류탄 사고 폭발 원인, 이유? (훈련병 1명 사망/ 부사관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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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한 훈련 중

수류탄으로 훈련병이

사망했습니다

 


 

육군 32사단에서 수류탄 폭발사고로 인하여, 부사관이 중상을 입었고, 훈련병이 사고로 사망하였습니다. 지난 군생활 기억을 떠올려보며 이번 사건의 개요와 우리가 진정 국가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사건 개요


⊚ 훈련병이 안전핀 제거 후 던지지 않았다.

당시 20대 훈련병은 안전핀을 제거한 뒤 수류탄을 던지지 않았으며, 30대 소대장이 급히 조치 하려 했으나, 수류탄이 결국 눈앞에서 터졌다고 합니다. 즉, 수류탄 던지기 직전에 폭발하였습니다.

 

 

⊚ '더블클릭' 했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더블클릭'이란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고 손을 폈다가 다시 쥐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말은 훈련병이 도화선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수류탄이 터질때까지 쥐고 있었다는 소리가 됩니다.

 

 

 

⊚ 그러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

 훈련병 책임일까요? 훈련병은...어쩌면 고문관이었을까요? 그렇진 않을 겁니다. 결국 현장조사와 CCTV가 나와야 알 것이며, 수류탄 또한 점검을 해 봐야 할 것입니다.

 

 

2.

 

2014년, 2015년의 슬픈 기억


⊚ 2014년 해병대 훈련교육단 / 2015년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2014년 해병대 훈련교육단에서는 훈련병 1명 사망, 2015년 50사단은 부사관 1명이 사망하였고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었습니다. 안전핀을 뽑자마자 터진 수류탄 사고였지요. 당시 국방부는 같은 로트번호 5만5000여발 중 3만5000여발(64%)을 조사한 결과 4발이 이상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렇다면 무기 생산 업체가 문제였을까요? 

 

3. 

 

우리가 진정 바라는 것은


⊚ 사형으로 처벌 가능한 문제

  이 모든 사건들은 증거가 나오면 군형법상 관계자는 사형으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문제입니다. 언론에서 정부에서 파낸다면 누구든 색출해서 끝까지 처벌을 받게 할 수 있겠습니만... 우리는 진정 이런걸 바라는 걸까요?

 

 

 

⊚  스산한 훈련소 이야기

저는 22살 과거 훈련소에 있을때,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건을 직접 겪은 적 있습니다. 동기가 죽은 다음날 안개낀 아침 점호 직전이 떠오릅니다. 22세~23세의 앳된 얼굴들이 모인 곳에서 한 훈련병이 중얼거렸습니다.  "군대에서 죽으면... 진짜 개죽음이야..." 이 말을 들은 뒤로 군대생활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자대배치때도 계속 터진 사건들

 자대배치 후에도 끔찍한 사건사고는 계속 되었습니다. TOD차량이 전복되어 장병이 척추가 접혀버린 사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턱 아래 K2소총을 발사하고 혀뿌리가 완전히 망가졌지만 총알이 코를 뚫고나가 생존한 사례 등다양한 군 사고사례를 접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타산지석 삼아 저는 조심히, 무사히 그리고 다행히 전역하였습니다.

 

 

 


⊚ 모두가 고생길, 그저 보상만 제대로 해 주길

 군대를 가는 사람들, 군대를 보내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 청년 군인들을 관리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기를 만드는 사람들 까지 모두가 엮인 문제입니다. 저는 처벌은 차치하고서라도... 희생당한 장병에 대하여 정부가 보상을 제대로 해 주길 바랍니다.

 

 

 2014, 2015 수류탄 폭발사고의 결론

 2014년 수류탄 폭발 사건의 결말은 어땠을까요? 군 간부는 처벌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부 유가족은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였고, 국가는 유가족에게 3억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는 수류탄은 2017년 결론적으로 뒤늦게 세열수류탄 폭발사고 이유가 "원인불명"으로 나왔습니다.  업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군관계자, 무기 생산 업체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훈련병은 우리의 세금으로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결론,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모든 장병들, 직업군인들 모두 힘겨운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전역모를 쓰고 즐겁게 집으로 갈 수 있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