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이것저것 하고 있긴 한데,
진짜 도저히 집중을 하기가 힘들다.
집중이 안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대표적으로 "선택장애"가 올때
집중이 극악으로 다운된다.
내가 볼때, 이건 특히나 "감각의 영역"이
들어가는 순간 난이도가 극상으로 올라가고
업무시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듯하다.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는 감각말이다.
마치 PPT를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걸 여기에 배치했을때 효과가 좋은지
저기에 배치했을때 효과가 좋은지
알 수 없는 경우 수정을 백만번 하는 논리와 같다.
시작→수정→수정→수정→수정→...

특히 내 "안목"자체가 엄청나게 높은 경우
시간이 특히나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아래 딜레마에 걸리면 시간이
극악으로 많이 걸린다.
상사한테 물어보면 되지않나?
라고 하지만, 상사의 테크닉적
안목이 나보다 낮으면
혹은 낮게 취급하면 그땐 진짜
망했다보면 된다.
(알아서해~ 니가 더 잘하잖아~)
일단 시간 오래걸릴 수밖에 없는
각을 정리해봄
시간 오래걸리는 필요충분조건
(시행착오가 많아지는 조건)
01. 어떻게 해야하는가? :모르겠다
02. 작업결과물이 예쁜가? : 안예쁘다
03. 이거 말고 대체 방법은 있는가? : 있다.
04.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방법이 있는가?
: 있다! 그래서 했는데 이상한데서 막힌다.
: 있긴한데 그럼 쓰레기처럼 나온다.
: 상사한테 욕쳐먹을게 뻔하다.
05. 결정할게 몇개인가?
: 짜잘한거 포함 100개가 넘는다.
06. 사수가 있는가?
: 있으면 내가 이렇게 고생하겠음?
이런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법이 있을까?
사수가 있으면 물어보면
전광석화로 빨라진다.
근데 사수가 없으면...
빨리하는 방법이 없다...없는것같다.
그래서 내가 아무 도움 받을 곳도 없을때
일을 빨리하는 법을 내가 억지로 만들어보겠다.
실무에 특화시켜서 말이지 엉엉

01. 할 일을 지금보다 훨씬 잘게 쪼개자
집중이 안되는 이유는, 건드려야할 것이 진짜 오질나게 많기 때문이다. 이럴때일수록 머리에 3개,4개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도록 하면 안된다. 그러면 뇌가 멈춰버린다. 그러니까 머리 터지게 동시에 생각하는 헛고생 하지말고, 생각할 거리들과 결정사항들을 다 메모장 에다 정리하자.
이 정리한다는건 한마디로 두뇌가 터질정도로 동시에 생각해야하는 것을, 메모장을 빌려 외주 맡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머리에 들어갈 걸 한꺼번에 돌리는 게 아니라 웃기게 말하자면, 뇌를 꺼내서 메모장에 쫙 펼치고 눈으로 일일히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결정사항, 막히는 부분, 장애물, 해야할 일 같은걸 동시에보면서 정리하는 것이다. 참고로, 정리는 한번에 안끝난다. 어차피 모르는 분야라 막히는 부분과 예기치 못한 사태가 자주 터지기 때문에, 방향을 틀어버린다면 수시로 메모를 수정해줘야한다.
머리로 할수있으면 하고(부럽..)
나는 내 머리가 빠가라서 이렇게 한다.

02. 생각할 때 마다 눈감고 생각하자
생각할 때, 눈을 감고하자. 가뜩이나 지금 머리속에 들어있는 것 조차 정리하기 벅찬데,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까지 뇌가 신경써야 한다면 생각을 못한다. 따라서 눈감고 결정하고 메모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근데, 만약 내 배경지식이 후달려서 인터넷에서 참고자료들을 찾으면서 생각해야할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어떡하나?
그때는, 참고자료를 선택하는 기준을 정하고, 부합하는 것들이 있는 족족 일정 폴더에 다운받거나 메모장에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03. 커피를 마시자
솔직히 이건 추천하기 싫은 방법이었는데,
효과가 있어서 추천함. 뇌를 더 빠르게 돌리는데는
커피 만한게 없더라.

04. 지금해야할일 1개, 기다리는동안 할 일 1개 /딱 2개만 꺼내서 하자
내 책상위, 혹은 컴퓨터 위에는 2가지만 있어야한다.
A. 내가 지금 해야할 일
B. 기다리는 동안 할 일
그래야 흐름이 안끊기고 계속 할 수 있다.
먼저 지금해야할일 딱 1개를 명확하게
정의해야하는데, 컴퓨터 폴더, 인터넷 창. 딱 필요한 폴더만 꺼내서 집중적으로 작업해라. 막 사람이 A를 하려고 하면, B를 해야 A작업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러면 A폴더 창을 띄운채로 B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심지어 B작업을 할때, C작업이 필요해서 A,B,C 3개 작업거리들을 싸그리 흩뿌려놓은채 복잡한 환경에서 업무처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말고, X작업을 할거면 X작업만 빼고 나머지 싹다 치워야된다. 예를들면, B작업해야하면 B작업빼고 나머지는 싹다 치우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즉, 이것저것 중구난방 켜놓지말고, 딱 필요한 "것" 1개만 켜놔야 선택 장애에 안걸리고 집중이 잘된다.
자 이렇게 내가 해야할일 A 1개만 켜놓자.
그 다음, 이제 기다리는동안 할일 B를 정해서 내 가까이 놔둬야한다.
내가 하는 일 A가 "어쩔 수 없이" 딜레이 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옆 부서에서 해야할 일이라던가, 외주를 맡기느라, 혹은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어느정도 처리해야하는 일 따위 같은것 말이다.
그러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기다리는 동안 할일" B를 해야한다. 미리 B를 안정해주면 A딜레이 되는 동안 "음...뭐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음...뭐하지?" 이 생각은 진짜 위험하다. 왜냐하면, 첫번째로 집중력을 크게 하락시키고, 또 해야 할일을 고르느라 내 소중한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나는 뇌가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할때가 "선택을 해야하는 판단의 순간 직전"까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판단이 하루에 100개 리미트가 넘어가면 뇌가 멈추거나 정신이 녹아내려서 Mental Disorder에 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뇌가 판단의 여지와 고민 없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밥먹으려면 숟가락 짚듯이 말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휴리스틱이라고 한다)
어쨌든 B를 정해놓고 A가 진행중이면, B를 하는 식으로 빠른 전환을 하면서 넘어가야 한다. 이렇게만 하면 집중력과 속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일단 이렇게 정리해보긴 했는데
그래도 어렵다아악!
여러분의 업무에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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